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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WBC 8강서 베네수엘라에 덜미...조직위 구상 ‘미국과 결승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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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3. 15. 15:06

야마모토 선발, 오타니 홈런에도 첫 8강 탈락
미국-도미니카, 베네수엘라-이탈리아 4강 대결
WBC Venezuela Japan Baseball <YONHAP NO-3438> (AP)
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9회말 플라이 아웃을 당한 후 침통해 하고 있다./ AP 연합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일본이 베네수엘라에 대역전패를 당하며 예상보다 일찍 짐을 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애써 구상했던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도 무산됐다.

일본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라운드(8강)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대회 2연패와 통산 4회 우승도 물 건너갔다. WBC 3회 우승국(2006년, 2009년, 2023년)인 일본이 8강에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일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우승 주역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각각 선발 투수와 1번 타자로 나서 한때 5-2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해 체면을 구겼다. 오타니는 1회 말 동점 솔로 홈런으로 끌려갈 뻔 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대회 대만전 포함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름값에는 못 미쳤다.

WORLD BASEBALL CLASSIC <YONHAP NO-3671> (UPI)
베네수엘라의 빌리어 아브레우가 14일(현지시간) 2026 WBC 8강전 일본과 경기에서 6회말 3점 홈런을 친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UPI 연합
이로써 이번 WBC에서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 재회는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각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도록 규정했지만, 미국과 일본만 유독 조별리그 순위와 무관하게 각각 8강 2번과 4번 경기에 배정했다. 사실상 두 팀이 결승전 이전에 만나는 것을 방지한 것으로, 직전 2023년 대회에 이어 이 규정이 다시 적용돼 논란을 낳았다. 대회 글로벌 파트너 중 일본 기업이 많은 것이 고려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은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일본이 조기 탈락하면서 이번에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한 베네수엘라는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같은 날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은 이탈리아와 16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특출난 MLB 스타 선수도 없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15일 예정된 준결승 다른 한 경기는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대결로 결정됐다. MLB 스타가 즐비한 양팀의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린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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