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대서 갈고닦은 30년 내공, 정통 사극으로 펼친다.
 | | 0 |
|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KBS 대하사극 ‘문무’를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으로 돌아온다. 그는 “30년 넘게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 앞에 서면 여전히 두근거림이 생긴다"며 "그 설렘이 아직 있다는 게 저 스스로도 반갑다”고 밝혔다. |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KBS 대하사극 ‘문무’를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으로 돌아온다.
뮤지컬과 음악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온 이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통 사극의 핵심 인물 비담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오랫동안 마음 한켠에 남아 있던 드라마에 대한 갈증을 ‘문무’를 통해 풀게 됐다며, 새로운 도전 앞에서 다시 두근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지훈은 카리스마와 복합적인 내면을 동시에 지닌 비담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지훈은 지난 1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0년 넘게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 앞에 서면 여전히 두근거림이 생긴다"며 "그 설렘이 아직 있다는 게 저 스스로도 반갑다"고 밝혔다.
김영조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뮤지컬 무대에서 다져온 감정 표현과 내공을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이지훈과의 일문일답이다.
‑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인데, 소감이 어떤가.
“사실 드라마는 오랫동안 마음 한켠에 품어온 숙제 같은 것이었다. 뮤지컬과 음악 활동이 너무 좋았고 또 바빴기도 했는데, 이번에 ‘문무’라는 작품을 만나면서 ‘이 작품이다’ 싶었다. 30년 넘게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 앞에 서면 여전히 두근거림이 생기더라. 그 설렘이 아직 있다는 게 나 스스로도 반갑다.”
‑ 비담이라는 역할은 어떤 인물인가.
“비담은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다. 강한 존재감 뒤에 복잡한 내면이 있는 캐릭터다. 역대 사극에서도 강렬하게 그려진 바 있는 매력적인 인물인 만큼, 기존의 비담과 차별화된 나만의 해석을 담아내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을 통해 쌓아온 감정 표현의 폭을 이번 작품에서 충분히 펼쳐보고 싶다.”
‑ 뮤지컬과 드라마, 연기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방식이라면, 드라마는 카메라를 통해 훨씬 세밀한 감정까지 전달해야 하는 작업이다. 눈빛 하나, 호흡 하나가 다 잡힌다. 그게 어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뮤지컬에서 단련한 내공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나 자신도 기대가 된다.”
‑ 김영조 감독과는 ‘근초고왕’, ‘장영실’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감독님과의 인연이 정말 소중하다. 예전 현장에서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또 많이 의지했던 분이다. 이번에 감독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을 때 망설임이 없었다.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신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고, 그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임하고 있다.”
‑ 30년 경력의 베테랑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비결이 있다면.
“비결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설레는 일이 있다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무대에 서든, 카메라 앞에 서든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진 적이 없었다. 그 마음이 있는 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다. 30년이 지났어도 배울 게 여전히 많고, 그게 이 일의 매력이다.”
‑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하는데.
“정말 든든하다. 한 분 한 분이 다 대단한 배우들이지 않나. 현장에 가면 긴장도 되지만 동시에 자극도 많이 받는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면 나도 더 좋은 연기를 하게 된다. 스태프들도 열정적이어서 현장 자체가 에너지로 가득하다.”
‑ ‘문무’는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부담감은 없나.
“부담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에너지로 바꾸려고 한다. 큰 작품인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더 깊이 몰입하는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이지훈이 비담을 잘 해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돼 정말 기쁘다. ‘문무’는 스케일도 크고 이야기도 깊은 작품이다. 나 이지훈도, 함께하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도 혼신을 다해 만들어가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 2026년 하반기, 꼭 찾아뵙겠다.”
KBS 대하사극 '문무'는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을 배경으로 문무왕 시대를 그리는 정통 역사극으로, 고구려·백제·당나라와의 역사적 격랑을 입체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