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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 환자, 한의치료군 수술·오피오이드 처방 낮은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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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3. 19. 17:29

한의통합치료군 수술률 18% 낮아
오피오이드 처방도 감소…관찰연구 한계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출처  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자생한방병원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척추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를 SCI(E)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 IF=3.0)'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퇴행,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이다. 주로 요통과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며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임상진료지침에서는 수술 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권고한다. 다만 수술 환자의 약 33%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되는 등 예후가 불확실하다는 한계가 있다.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고령 환자에게 처방할 경우 위약 대비 부작용 위험이 3배, 치료 중단 가능성이 4배 높다는 연구도 있어 대안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17만6228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진단 후 1년 이내 침·약침·추나요법·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3회 이상 받은 군과 양방 치료만 받은 대조군으로 나눠, 이후 최대 4년간 수술 여부와 진통제 처방 현황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한의치료군의 척추 수술률은 대조군보다 약 18% 낮은 경향을 보였다. 마약성 진통제 처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오피오이드 및 트라마돌 처방률은 약 19%, 오피오이드 단독 처방률은 약 24%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진행된 만큼, 치료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하원정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과 관련해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적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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