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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7년 야심작 ‘붉은사막’ 출격… ‘脫 MMORPG’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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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3. 19. 17:56

단일IP 의존도 낮추고 자체엔진 개발
콘솔게임·글로벌 AAA시장 '도전장'
펄어비스의 대형 신작 '붉은사막'이 7년의 준비 끝에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검은사막' 단일 IP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AAA 게임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번 신작은 지난 2014년 출시된 대표작 '검은사막'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신규 IP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을 콘솔·PC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 흐름 속에서 등장한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검은사막'이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것과 달리,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 기반의 콘솔·PC 패키지 게임이다. 약 7년의 기간 동안 대규모 개발비와 인력이 투입된 이른바 AAA급 게임으로 개발됐다. AAA 게임은 수백억원 이상의 개발비와 제작 기간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게임 방향을 전면 수정하고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 개발까지 병행하는 등 대규모 자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가 단일 IP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AAA 콘솔·PC 게임으로 사업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붉은사막' 흥행 여부에 달렸다. 최근 '붉은사막'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미국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전 예약 판매만으로 주요 게임들을 제쳐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다만 이날 리뷰 엠바고가 해제되며 공개된 해외 매체 평가에 따르면 호불호가 엇갈린 모습이다.

글로벌 비평 종합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붉은사막' PC 버전은 80여 개 리뷰를 바탕으로 70점대 후반의 점수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로 AAA 게임의 기대치가 80점대 중후반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평가는 완성도 대비 기대감이 일부 엇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인 IGN과 게임스팟 등은 그래픽 완성도와 전투 연출, 오픈월드 구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일부 매체에서는 조작감과 전투 시스템의 복잡성, 콘텐츠 완성도 측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흥행 전망은 엇갈렸지만, '붉은사막'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경우 펄어비스의 사업 구조가 본격적으로 다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은사막' 의존도가 높은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신규 IP 기반 성장 모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붉은사막' 출시는 펄어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도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콘솔·PC 기반 AAA 게임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본격화하는 계기일 것"이라며 "다만 개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완성도와 초기 시장 반응이 흥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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