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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소비 회복 중 ‘중동 악재’…“영향 최소화 위해 신속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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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3. 20. 13:51

3월 경제동향…다섯달 연속 '경기 회복' 판단
중동 상황 미반영에 경기 하락 위험 우려도
"영향 최소화 위해 추경 편성·신속 대응"
코스피, 5,800선 회복 출발<YONHAP NO-4126>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9.36포인트(0.68%) 오른 5,802.58에 거래되고 있다./연합
수출 호황과 소비 회복에 정부가 다섯 달 연속으로 '경기 회복' 판단을 내렸지만, 중동 리스크에 따른 하방 압력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편성으로 하방위험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는 계획이다.

20일 재정경제부는 '2026년 3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과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보였지만 중동상황의 여파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발표될 지표에서 하락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달 수출 지표의 경우 컴퓨터(222%)와 반도체(161%) 등 주요 품목의 선전에 전년 동월 대비 28.7%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35억4000만 달러로, 1년 사이 49.0%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전년도와 유사한 2%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3 포인트(p) 올랐다.

1~2월 사이 일부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갈등이 확산되며 국내 경기 역시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이달 증시와 환율이 갈등의 여파에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코스피가 8% 이상 급락한 데 이어 19일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재경부는 중동 상황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경과 면밀한 대응을 꼽았다. 재경부는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국채 발행이 아닌 추가 세수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이어 당정에서도 다음 달 초까지 편성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추경은 최대 20조원의 규모로 편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거래세 증가 등으로 재원이 늘었다"며 "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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