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더리움, 하루 새 3% 하락…약세 전환에도 성장 기대는 ‘유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20010006172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3. 20. 14:05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가상자산 시장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관 자금 유입과 기술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27% 하락한 215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유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암호화폐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은 지난해부터 이더리움 보유량을 확대해 현재 약 460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공급량의 최대 5%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순유입이 이어졌다.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9개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총 1억6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여기에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블랙록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상품인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iShares Staked Ethereum Trust)'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에는 초기 자금만 1억500만 달러가 모였으며, 출시 첫날 약 16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반에크,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등 주요 운용사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1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전망이 밝다. 이더리움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글램스터담(Glamsterdam)' 하드포크를 통해 확장성 개선을 추진하고, '헤고타 포크(Hegota Fork)'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개발진은 2029년까지 약 6개월 주기로 총 7차례 하드포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확장성과 수수료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트랜잭션 처리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기관 자금 유입과 기술 발전이 이어지는 한 상승 기반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에크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소비를 99% 가까이 줄인 이더리움은 디파이·스테이블코인·RWA의 핵심 결제·정산 레이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2점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및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