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승차감… 편안함에 초점
도심서 최적, 첫 차·세컨드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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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보다 실용성, 가격 '매력적'
돌핀은 BYD의 '해양 시리즈'다. '돌고래'라는 이름처럼 전체적으로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이 강하다.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대신 동글동글한 실루엣과 간결한 디테일을 택했다.
실내 역시 곡선 위주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플라스틱 비중은 높지만 마감 완성도는 준수하다.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회전 기능을 지원하고 티맵 내비게이션과 열선 시트 등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갖췄다. 어라운드뷰도 있어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 유용하다. 5인치 계기판은 가독성이 떨어진다. 또 일부 버튼 조작 방식은 직관성이 부족하다.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크기 대비 넓은 공간과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이 단점을 상쇄한다.
◇공간·안전·편의사양 '강점'
공간과 구성은 장점이다. 차체 길이는 4290㎜로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4430㎜)보다 짧지만, 휠베이스 2700㎜로 오히려 10㎜ 길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다만 너비가 1770㎜에 불과해 실내의 좌우 폭은 좁게 느껴진다.
2열 공간은 기대 이상이다. 성인 탑승에도 여유가 있고, 파노라마 루프까지 적용돼 개방감도 뛰어나다. 트렁크 역시 일상에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단을 위아래로 옮겨 확장성이 뛰어나다. 2열 시트 폴딩까지 지원하는 점은 좋지만, 프렁크의 부재는 아쉽다.
안전장비도 수준급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제공한다. 다만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실력은 초보적이다. 직선 도로에서도 스티어링휠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차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이 때때로 존재한다.
◇도심에 최적화… "편안함에 초점"
시승차는 기본 모델로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는 18.4kgf·m이다. 수치만 보면 평범하지만,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덕분에 초반 가속은 경쾌하다. 전체적인 주행 성향은 '편안함'에 맞춰져 있다.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세팅돼 노면 충격을 잘 걸러낸다. 대신 코너에서는 롤이 크게 느껴지고, 굽이치는 코너가 이어지는 와인딩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회생제동은 노멀과 하이 두 단계로 단순하다. 개입 강도가 약해 적극적인 에너지 회수를 기대하는 운전자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또한 회생제동으로 완전 정차를 할 수 없다. 회생제동에서 물리 브레이크로 전환되는 구간에서 이질감이 존재한다.
49.9kWh 용량의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주행가능거리는 307㎞이다. 전비가 5.5㎞/kWh에 달해 고속 주행 빈도가 낮다면 인증받은 주행거리보다 더 멀리 달릴 수 있다.
◇"가격이 단점 대부분 상쇄"… 누가 사면 좋을까
돌핀은 디자인, 주행 완성도, 인터페이스 등에서 아쉬움이 존재한다. 다만 가격 대비 상품성은 충분하다. 생애 첫 차를 고민하는 소비자, 도심 위주로 이동하는 운전자, 세컨드카를 찾는 수요층에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