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대비 4분의 1 가격·90% 요격률…UAE 등 도입 확대·조기 인도 요청
한국, 세계 4위 무기 수출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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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탄도미사일 공세에 요격체 재고 고갈…저가 요격체 수요 부각
4주차에 접어든 이란 전쟁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방공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데, 고성능 요격 무기는 생산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높아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미국 록히드마틴의 패트리엇 PAC-3는 1기당 약 400만달러에 달해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천궁은 고도 15~20km에서 발사체를 요격하도록 설계됐으며 가격은 약 15억원 수준으로 패트리엇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란의 대량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다층 방공 시스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패트리엇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스템은 높은 비용과 제한된 재고로 인해 보완 수단이 필요하며, 한국 시스템이 이를 충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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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이 지금 한국산 미사일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며 "90% 이상의 성공률과 정확성 때문에 무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특히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된 아랍에미리트(UAE)의 요청에 따라 수십 기의 천궁을 예정보다 앞당겨 인도하기로 했다. 천궁은 UAE가 2022년 최초 도입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로 확산됐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동 수요는 미국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노후 무기 체계를 교체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 방산주 상승…수출 확대 기대 속 세계 4위 도약 목표
이란 전쟁 이후 한국 방산업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7%, LIG넥스원은 26% 상승해 코스피 및 방산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방어 강화를 위한 비축 수요를 고려할 때 유도 미사일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 기준 세계 9위 무기 수출국이며 내년까지 4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속적인 공습 속에서 천궁을 비롯한 한국산 방공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추가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