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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만7천명 증파 검토…이란 압박 수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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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3. 28. 18:32

미 31해병원정대 훈련 모습 연합 epa
미 31해병원정대 훈련 모습./연합·EPA
미국이 최대 1만7000명 규모의 지상군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규모를 감안할 때 전면 침공보다는 제한적 작전이나 협상 압박용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약 1만명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해병대 5000명과 제82공수사단 2000명을 더하면 총 1만7000명 수준이다. 병력에는 보병, 장갑차, 군수 지원 부대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투입된 15만명과 비교하면 크게 적다. 전면전 수행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특정 목표를 겨냥한 제한적 작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연안 거점 확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섬 점령, 고농축 우라늄 확보 등이 거론된다.

다만 실제 작전은 위험 부담이 크다. 반다르아바스 인근이나 하르그섬 접근 시 미사일, 드론, 기뢰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상륙 이후에도 병력이 밀집되며 공격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 점령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우라늄 확보 역시 난도가 높은 임무다. 공병, 특수부대, 항공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

미국은 아직 지상군 투입을 결정하지 않았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상군 없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핵시설 해체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요구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해협 봉쇄 가능성을 유지하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병력 증강은 실제 투입보다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사 옵션을 과시해 외교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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