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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 인종차별 논란에 편파 중계까지… 엠스플, 방통위 민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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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4. 06. 10:51

에레디아
김희연 MBC SPORTS+ 아나운서(사진 오른쪽)가 에레디아 SSG 랜더스 선수(사진 왼쪽)와 인터뷰 도중 선수가 원하지 않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거듭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티빙
2026 신한 쏠 KBO리그 중계 방송사인 MBC SPORTS+(엠스플)가 인종차별과 편파 해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4일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전 현장 리포팅에서 시작됐다. 김희연 아나운서는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서 외국인 선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른 노래를 따라 불렀고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흉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적 표현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김 아나운서는 인터뷰 도중 에레디아에게 갑작스럽게 듀엣을 제안했고, 선수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계속 부르며 마이크를 들이미는 상황이 연출됐다. 에레디아는 끝내 응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야구 팬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인종차별 여부를 따져달라는 심의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다. 한국 리그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선수가 서툰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희화화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중계 과정에서도 편파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SSG와 롯데 중계를 맡은 민병헌 해설위원은 특정 팀에 치우친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4일 경기 9회말 1아웃 상황에서 롯데 노진혁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되자, 민 해설위원이 "오예"라고 외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며 논란이 커졌다. 당시 상황은 아웃이 유지될 경우 병살로 경기가 종료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 밖에도 경기 전반에서 롯데에 우호적인 해설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며 시청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민병헌은 선수 출신 해설위원이다. 2006년 외야수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FA계약을 통해 2018년 ~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 몸담았다.

엠스플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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