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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무패 무실점’ 코트디부아르 방패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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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3. 27. 12:58

아마드 디알로 등 빅리거 다수
아프리카 최종 예선 '8승 2무'
남아공보다 한 수 위 전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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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축구 대표팀. /연합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상 상대로 코트디부아르와 28일 밤 영국에서 격돌한다. 코트디부아르는 베스트11의 절반 이상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팀으로 남아공보다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 받는 팀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 A매치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본선을 가상한 모의고사 격으로 결과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

코트디부아르의 피파랭킹은 37위로 22위의 한국보다 낮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아프리카 지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는 동안 무실점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는 세부지표다.

무패 무실점으로 최종 예선을 통과한 코트디부아르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아프리카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유럽식 조직력이 가미된 강팀으로 분류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깜짝 이변을 일으킬 만한 다크호스로 불리는 팀이다.

코트디부아르엔 유럽 빅리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아마드 디알로는 코트디부아르 축구의 미래다. 니콜라 페페는 지난 시즌 비야 레알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8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아브라힘 상가레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중원을 휩쓰는 모습이 진공청소기를 연상시킨다. 에반 은티카는 AS로마의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192cm의 키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빠른 발로 공격수를 따라 붙어 볼을 탈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주요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이름값에선 한국에 결코 밀리지 않는 선수층이다. 코트디부아르 철벽 수비는 센터백간 라인 유지에서 나온다. 이들은 간격을 촘촘히 하면서 상대의 뒷공간 침투를 오프사이드로 무력화시킨다. 압박 강도도 높으며 선수간 리커버리 능력이 뛰어나 높은 조직력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미드필더에선 상가레를 중심으로 1차 차단이 들어오며 측면 수비까지 수비에 적극 가담한다. 팀 전체가 수비를 유기적으로 하는 팀인 만큼 압박 강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의 공격 패턴은 '빠르고 직선적'이다. 단순한 공격 패턴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위력적이다. 측면에선 아마드와 페페가 빠른 발로 뒷공간을 공략한다. 중원에선 피지컬을 바탕으로 압박하면서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간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땐 롱볼을 올리며 세컨볼 싸움을 붙일 만큼 신체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남아공과 유사한 점은 강한 피지컬과 빠른 역습, 수비 조직의 안정성이다. 다만 코트디부아르의 개인 능력과 조직력은 모두 한 단계 높은 수준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평가전은 남아공의 스파링 상대로 제격이다.

코트디부아르전의 관전 포인트는 상대의 강력한 수비라인 공략과 중원 싸움에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무실점 팀으로 한국 공격력의 날카로움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단순한 크로스로는 탄탄한 센터백 라인을 뚫기 어렵다. 중원 침투와 2선 공격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허무는 전술이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사실상 승부처는 중원 싸움이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이탈한 만큼 박진섭(저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수비와 미드필더 전환에서 키플레이어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김진규(전북)의 중원 조합도 시험대에 오른다.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보다 더 강한 실전형 리허설 상대다. 상대의 무실점 행진을 깨면 공격 부문에서 큰 자신감을 얻는다. 대표팀은 최근 뜨거운 골감각을 자랑하는 오현규(베식타스)와 손흥민(LAFC)에 기대를 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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