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이란 공격 시한 10일 연장…“협상 잘 진행되고 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27010008404

글자크기

닫기

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3. 27. 10:21

미 특사, 15개항 휴전 제안 긍정적 신호 확인…이란, 합의 없다
미·NATO 간 균열도 감지돼…그린란드 영유권 문제 협력 걸림돌
Pictures-of-the-Week-Global-Photo-Gallery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 선서식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 연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측과의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예고 시한을 10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으며, 이후 협상 시작을 이유로 시한을 한 차례 조정한 바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15개 항 휴전 제안'에 대해 이란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관영 매체는 테헤란이 해당 제안을 거부했다고 26일 보도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 메시지를 주고받는 단계일 뿐 공식적인 협상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의 핵심 쟁점은 세계 에너지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선의의 표시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10척의 통항을 허용한 점을 언급했으나, 공격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언제든 타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스라엘 측의 군사적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26일 공습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을 주도해 온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재개방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사이의 균열도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군사적 공세에 동참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 등으로 불거진 미국과의 갈등이 협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용 무기를 중동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방 동맹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