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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 올해는 절대 강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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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07. 17:15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9일(현지시간) 개막
매킬로이·셰플러 '양강구도' 흔들
디샘보·람 등 LIV 소속 선수들도 우승후보
김시우·임성재 선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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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왼쪽)와 로리 매킬로이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대결한다. /AFP·연합
"절대 강자가 없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개막한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매년 동일한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이자 제한된 인원만 출전하는 '초청형 무대'로 '명인 열전'으로 불린다. 올해 역시 9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린 재킷'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전통적인 '양강 구도'가 흔들리며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모두 최근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지만 올 시즌 준우승 한 차례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허리 통증으로 대회를 중도 포기하는 등 몸상태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마스터스 2연패라는 도전에 나서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셰플러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몇 년간 투어를 지배했지만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잠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도 20위권에 머물렀다. 4주 동안 대회를 뛰지 않아 실전 공백도 있다.

이 틈을 타 새로운 우승 후보들이 대거 부상하고 있다. 세계랭킹 6위의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최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연달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강력한 도전자로 분류된다. 여기에 브라이슨 디섐보, 욘 람 등 LIV 골프 소속 선수들도 우승 후보군에 포함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메이저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면서 '다극화 경쟁' 양상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김시우는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공동 10위로 마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유독 마스터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임성재는 준우승을 포함해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오거스타 강자'로 자리 잡았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7년 연속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일부 스타 선수들의 부재도 눈길을 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필 미컬슨(미국) 역시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판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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