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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2기 돌입한 BNK금융, ROE·주주환원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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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4. 07. 18:20

올 들어 주가 상승률 9.2%, 경쟁사 하회
수익성 등 기업가치 제고 과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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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2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 개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등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NK금융의 주가는 올해 들어 9.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KRX은행지수 상승률 15.2%를 밑도는 수준이며, 지방금융지주사인 JB금융의 상승률 13.1%와 비교해도 낮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BNK금융의 자본비율 변동성과 대손비용 불확실성, 기업대출 관련 신용 리스크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낮은 수익성과 주주환원 규모 등도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2기 체제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되며 향후 3년간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 만큼, 시장 평가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수익성 개선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ROE는 7.6%로 2024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지만, 2027년 목표치인 10%까지는 여전히 2%포인트 이상 격차가 남아 있다. 증권가는 올해 BNK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전년도 7285억원보다 11.9% 증가한 815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음에도,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상 이익 증가만으로 ROE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본 여력과 성장 측면에서도 제약이 나타난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4%로 목표치인 12.5%에 근접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자본비율 개선을 위해서는 이익잉여금 확대와 함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데, RWA 성장률 역시 1.6%에 그치며 목표치인 연 4%를 크게 밑도는 상태다.

주주환원 역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BNK금융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40.4%로 전년 33% 대비 상승했지만, 2027년 목표치인 50%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2년간 약 10%포인트를 상향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잉여 자본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우선 배정하고 배당금을 매년 10% 이상 늘리는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BNK금융이 수익성과 자본 지표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주가 흐름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영향에서도 자유롭고 외화 자산 비중이 낮은 덕에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매우 미미하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와 분기 주당배당금(DPS)도 150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총주주환원율이 45%대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고위험 대출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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