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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자이 센텀리체 분양 임박… 기대감 속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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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6. 04. 08. 09:42

대출규제 강화 속 분양가에 따라 자금조달 변수로
둔산 재건축 변수까지…입지 경쟁력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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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신도시 전경. /대전시
최근 분양을 앞둔 도안자이 센텀리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해당 단지는 도안신도시 입지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 제약과 고분양가 우려, 생활권 내 입지 변수 등으로 완판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GS건설이 대전 유성구 용계동 267-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도안자이 센텀리체'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총 22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7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1단지는 전용 84㎡ 841가구, 99㎡ 105가구로 구성되며, 2단지는 84㎡ 626가구, 115㎡ 206가구, 134㎡ 2가구로 이뤄진다. 입주는 1단지와 2단지 각각 2029년 10월과 12월로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번 단지가 도안 2단계의 마지막 대형 분양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다만 시장에서는 분양가 수준이 실제 흥행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인근에서 2024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의 경우 전용 84㎡가 6억3000만~7억7000만원대에 분양됐다. 도안자이 센텀리체가 전용 84㎡ 평형에서 이를 상회하는 분양가를 기록 할 경우 가격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자금조달 여건도 예전보다 녹록지 않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2026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모든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가 1.5% 내로 관리된다. 지난해(1.7%)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흐름이다.

이같은 금융 환경은 고분양가 단지일수록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청약 신청을 했다 해도 실제 계약 단계에선 계약, 중도, 잔금 마련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용계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롯데마트, NC백화점, 롯데시네마, 건양대병원 등 기존 편의시설 접근성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단지 남측으로는 약 35만㎡ 규모의 중앙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고, 인근에서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초·중·고교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그렇지만 입지 경쟁력의 단점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전 내 '입지 강자'로 평가받는 둔산지구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거 선호 수요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와 옛 충남방적 부지 이슈 역시 생활권 평가를 엇갈리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전교도소 이전은 대전시 현안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아파트 입주 전 이전하기가 어려워 큰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옛 충남방적 부지 역시 장기간 유휴부지 문제와 관리 이슈가 이어져 오면서 입지에 대한 신중론도 함께 제기됐다.

부동산전문가 A씨는 "브랜드와 규모, 향후 인프라 확충 등 분명한 강점을 갖춘 단지지만 결국 수요자는 브랜드보다 가격을 먼저 보게 된다"며 "강화된 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자금조달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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