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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 신상지도] ‘캠크닉’의 계절…유통가, 도심형 아웃도어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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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4. 10. 15:41

이마트 캠크닉 1
오전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캠크닉' 특가 할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이마트
봄철 야외활동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한 이른바 '캠크닉(캠핑+피크닉)'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장비를 갖춰 장기간 떠나는 전통적인 캠핑 대신, 공원이나 도심 근교에서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아웃도어'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에 유통·식품업계는 먹거리부터 용품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과 기획전을 앞세워 수요 선점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캠크닉을 하나의 시즌 키워드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봄 나들이 캠크닉 특가전'을 열고 캠핑용품과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도심형 야외활동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 브랜드 '시티 피크닉'을 새롭게 론칭하고, 접이식 테이블(7920원), 폴딩카트(3만1920원), 미니쿨러(7984원) 등 휴대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그늘막과 캠핑체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신선식품과 간편식, 주류까지 함께 묶어 제안하는 '원스톱 캠크닉 쇼핑' 전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감성 캠핑'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캠핑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제안한다. 신세계사이먼 역시 여주·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헬리녹스를 입점시키며 아웃도어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편의점은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캠크닉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GS25는 이달 나들이 시즌에 맞춰 '이달의 도시락 피크닉편'을 출시했다. 무스비, 볼카츠꼬치, 미니 돈까스 등 핑거푸드 중심의 10찬 구성으로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5900원이지만 제휴카드 할인 적용 시 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강조했다. GS25의 '이달의 도시락' 시리즈는 올해 들어 매월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도시락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균일가 생활용품 업계도 캠크닉을 겨냥한 시즌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소는 '봄날의 피크닉' 기획전을 통해 아이스박스, 보냉백, 머그 등 피크닉 전용 아이템을 선보였다. 5000원 이하의 균일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화이트 컬러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감성 소비'까지 겨냥했으며, 아이스박스를 간이 테이블로 활용하거나 보냉백을 접어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조했다.

식품·외식업계도 캠크닉 수요에 맞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진짬면 등 간편 조리 제품을 중심으로 캠핑·야외 활동 상황에 맞는 'TPO형 식품'을 강조하고 있으며, BBQ는 닭갈비·떡볶이 등 간편식 메뉴를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선보이며 야외 먹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간편 조리 제품과 밀키트는 5000~1만원대 가격대로 구성돼 캠크닉 먹거리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 전반에서 캠크닉 관련 상품과 마케팅이 확대되는 것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 안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외활 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역시 대형 장비 중심에서 소형·경량 제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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