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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1분기 1700억 vs 1300억…투자손익 변수에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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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4. 19. 18:07

예실차 악화로 보험손익 둔화는 불가피
투자손익 증가폭 차이가 순이익 변수로
(사진자료) 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63빌딩/한화생명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렸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관측과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화생명의 보험손익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은 공통적인 의견이다. 관건은 투자손익이다. 지난해 445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투자손익이 올해 얼마나 개선됐을지가 실적을 가르는 관전 포인트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별도 기준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달 들어 증권사 간 실적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한화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7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반면 KB증권은 한화생명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313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센서스를 24.9% 하회하는 수준이다.

두 증권사 모두 보험손익의 둔화를 예상했다. 보험손익 감소폭 예상치는 한화투자증권은 20.8%, KB증권은 16.5%다.

손실계약비용이 감소했음에도 예상보다 실제 지급한 보험금 규모가 커진 탓에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가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존담보 비중 확대로 예실차 악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실계약비용이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예실차가 악화되고 사업비가 증가해 보험손익 감소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보험손익과 달리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자손익 개선 폭에 대한 시각 차이가 실적 전망치를 갈랐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6.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자손익이 확대되고, 대체투자 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대폭 늘어났을 것이란 예측이다.

KB증권 역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평가 손실이 일부 존재하지만 변액보험 관련 헤지비용 부담 축소로 투자손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가폭은 103%에 그칠 것으로 봤다.

보험손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손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보험의 본업 부진을 투자손익이 얼마나 방어하는지에 따라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지, 아니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손익은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험손익의 안정적인 성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험사 가치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위해서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유입도 중요하지만 유입된 CSM 관리를 통해 보유 CSM 성장 흐름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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