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서울 책임질 정책으로 경쟁 원해"
박수민·윤희숙 손잡은 吳 "정권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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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정 후보와의 서울시장 맞대결도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오 시장은 후보 확정 이후 당 상징색인 붉은색 대신 밝은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녹지 확대에 대한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기존 보수 이미지를 탈피하는 동시에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도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는 정권을 견제할 마지막 기회"라며 "재창당 수준의 보수 혁신과 정치 정상화에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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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정 후보는 정책 경쟁에 무게를 둔 '시정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오 시장의 장기 시정을 겨냥해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 시장을 둘러싼 일부 '성과 부족'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정부·여당의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정권 안정론'도 함께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상대가 아닌 시민 불편과 싸우는 선거'로 규정하며 민생 중심 행정을 내세우며, 미래 설계형 시정을 강조하는 오 시장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렸다. 그는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4·19 정신을 서울시정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삼아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더 공정하고 더 투명한 서울을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간 부동산 정책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서울은 신규 택지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두 후보 모두 사업 속도 제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민간 주도의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는 인허가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착착 개발'을 내세워 정비사업의 병목 해소와 행정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