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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美공화당과 핫라인” 무색… 빈손 귀국에 흔들리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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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이지윤 인턴 기자

승인 : 2026. 04. 20. 17:48

장동혁 대표 8박10일 방미 성적표 논란
면담 인사·성과 공개 안해 깜깜이 비판
당대표 부재 의식 "지선 목적" 밝히기도
국민의힘, 장애인 공약 발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함께 누릴 일상, 국민의힘이 책임집니다' 장애인의 날 공약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보수정당 대표'로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정부의 외교·대북 정책을 정조준하며 대여 공세 수위도 끌어올렸지만, 구체적인 면담 인사와 성과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깜깜이 외교'라는 지적도 나온다.

◇"李정권 외교 참사로 방미 결정…美 공화당과 핫라인 구축"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방미를 결정했다"며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외교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방미 기간 중 미국 인사들과 논의한 외교·안보·경제 현안 성과를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방미 성과가 부족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방미 성과로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제 정세와 관련해 미국 측의 우려를 전하며 정부 외교 방향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측의 주요 인사들은 이란 전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와 최근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런 위기 국면에서 양국 정부 간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미국 측 인사들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남북관계와 대북 정책에 대한 미국 입장은 '힘에 의한 평화'"라고 말했다.

◇방미 둘러싼 비판에 "지선 위해 방미…국민이 평가"

장 대표는 방미를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자리를 비웠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했다"며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거취를 언급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을 향해선 "저는 당원들이 선택한 대표"라며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거취는 제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면담 인사나 합의 내용에 대해선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장 대표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의 지원 활동을 한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김동욱 기자
이지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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