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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 날개 단 아모레, 1분기 실적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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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4. 29. 17:44

연결기준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
코스알엑스·에스트라 해외 성장 덕
조직·R&D도 더마 중심으로 재편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을 앞세워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 의존도를 덜어낸 자리에 북미·일본 등 고성장 시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성공적으로 재구축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358억원,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7.6%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그룹 전체로 봐도 매출 1조 2227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6.9% 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더마코스메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효율적 채널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MBS) 중심으로 재편된 채널 구조, 방한 외국인 소비 증가, 전통 채널 효율화가 결합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수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에서도 미주·EMEA 등 균형 잡힌 성장이 이어지며 지역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럭셔리 라인에서 기능성 중심의 더마 포트폴리오(코스알엑스·에스트라 등)로 중심축을 옮긴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코스알엑스는 2023년 약 9351억원 규모의 잔여 지분 인수(지분 93.2%)를 마무리한 이후, M&A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적 비용 부담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그룹 전체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 한때 고가 인수란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이를 실적으로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올 1분기 북미 시장에서는 기존 인기 제품인 'RX 라인'과 신제품 '5PDRN' 라인이 아마존 프로모션과 틱톡 캠페인을 통해 바이럴을 타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올랐다.

자체 브랜드인 에스트라도 성장세다. 국내 MBS 채널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반을 다진 에스트라는 지난해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세포라 매장 680여 곳에 동시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그 결과 올 1분기 북미 시장에서 세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조직과 R&D 체계 역시 더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 '더마뷰티 유닛'을 신설해 에스트라와 일리윤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능성 중심 사업 구조를 강화했다. 올해 초 단행한 인사에서 임운섭 유닛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도 더마 사업의 위상을 그룹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회사는 80년간 축적한 450건의 논문과 250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제약사 계열 더마 브랜드들과의 기술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계열사는 로드숍 채널 경쟁력 약화에 따른 매장 축소와 구조조정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들 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사업인 뷰티 디바이스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통해 신제품 기기와 전용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디바이스는 일반 화장품보다 객단가가 높고, 전용 제품과 병행 사용 시 반복 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헤어·두피용 디바이스로도 라인업을 확대한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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