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수 기반 탓 히트상품 부재
"하반기 국내장 중심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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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순자산 총액은 삼성자산운용(171조 57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135조 843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1조 8865억원), KB자산운용(31조 56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 차이가 8300억원에 그치면서 조만간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초 대비 두 자산운용사들에 유입된 순자산 규모를 따지면 이미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다.
올 1월초 대비 현재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유입된 순자산 규모는 6조 5036억원이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순자산은 10조 788억원이 늘었다. 5위권인 신한자산운용의 순자산이 이 기간 6조 2422억원 늘어난 것과 견줘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업계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KRX금현물 상품 이후 히트상품의 부재를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별로 보면 ACE KRX금현물의 순자산 총액이 4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ACE 미국 S&P500 이 3조 6000억원, ACE 미국 나스닥100 이 3조 275억원이다. 순자산 총액 상위권 상품들 10개 중 7개가 모두 해외지수를 기반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경우 RISE200이 순자산 총액이 3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2조 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순자산 총액 상위 상품 중 해외지수를 기반한 상품은 2개에 불과했다. KB자산운용의 경우, 시장지수 상품인 코스피 200에 연초부터 1조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IT섹터에도 7300억원 가량이 자금이 몰렸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KB자산운용의 RISE네트워크인프라는 지난 1년간 수익률이 405.78%, RISE ESG사회책임투자가 233.17%, RISE코리아밸류업은 199.3%등이다. 이 세 상품들의 공통 점은 구성 종목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표 반도체 관련 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최근 금값 하락까지 겹치면서 히트상품에도 자금 유입이 확대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ACE KRX금현물은 연초 이후 9600억원의 순자산이 증감됐다. 그동안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중동상황으로 하락세인데다 금리 상승과 달러강세,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금 상품에 대한 인기가 식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동안 해외자산을 기반한 상품에 주력했던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자산을 기반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 주력했던 만큼 국내 장에서 핵심될만한 라인업이 부족했었다"며 "올 하반기 국내장과 관련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