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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유럽 파병 전격 취소…트럼프 병력 감축 계획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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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14. 11:42

4000여명 규모 폴란드 기갑여단 배치 계획 철회
미국 지휘관들, 감축안 제출…군사 태세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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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6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노바 데바 군사훈련장에서 폴란드 육군이 실시한 '아나콘다-23' 연합훈련에 미군 병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훈련에는 루마니아, 슬로베니아도 동참했다./EPA 연합
미국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에 기갑여단을 배치하기로 했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를 축소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국방부는 이달 초 독일 주둔 미군 5000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의 중동 전쟁 대응을 비판한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발한 뒤 나왔다.

미군 지휘관들은 병력을 어떤 방식으로 감축할지를 담은 권고안을 최근 제출했다. 조만간 미국 군사 태세를 조정하기 위한 체계적인 절차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감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블랙잭' 여단으로 불리는 제1기병사단 제2기갑여단 전투팀의 일부 장비와 병력은 배치를 위해 이동하던 중 취소 지시를 받고 복귀했다.

기갑부대 배치를 취소하기로 한 결정은 13일 오전 미 유럽사령부(EUROCOM)와 미 육군 유럽·아프리카사령부(USAREUR-AF) 참모진 간의 회의에서 전달됐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유럽사령부가 4000명이 넘는 해당 기갑여단 병력의 9개월 정기 순환 근무 후 후속 병력을 배치하지 않는 방안을 권고했지만 파병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장기적인 목표로 유럽 동맹국들이 자국 대륙의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는 동시에 미군 주둔 병력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혀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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