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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화재가 받치고 증권이 밀었다…1분기 순익 680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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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 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5. 14. 18:09

메리츠화재, 보험손익 둔화에도 투자손익으로 방어
메리츠증권, 운용·리테일 개선에 순익 3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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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보험과 증권 계열사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6000억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메리츠화재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바탕으로 그룹 이익의 중심을 지탱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자산운용과 리테일 부문 개선으로 이익 증가 폭을 키웠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8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매출은 12조1682억원으로 75.6%, 영업이익은 8548억원으로 18.4% 늘었다.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6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574억원으로 9.8%, 영업이익은 6307억원으로 1.4% 늘었다. 보험업권 전반의 손해율 부담과 투자환경 불확실성에도 본업 수익성과 운용 성과를 함께 방어한 결과다.

실제로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2962억원으로 13% 늘며 이를 보완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40.7%로 자본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의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5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7%, 영업이익은 2556억원으로 72.5% 늘었다. 특히 순영업수익은 52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에도 기업금융(IB), 자산운용,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산운용 등 손익은 22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2.1% 증가했고, 운용자산 규모는 18.1% 확대됐다. 1분기 말 기준 채권 잔고는 26조7000억원, 주식 잔고는 7조7000억원, 파생결합증권 등은 7조8000억원 수준이다.

위탁매매 수익은 391억원으로 215.3%, 일평균 거래대금은 84조9000억원으로 272.4%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도 54조3000억원으로 70.8% 늘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1분기 기업금융 수익이 13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1628억원)와 비교하면 14.4% 감소했다. 부동산금융과 구조화금융 등 기존 강점 영역에서 수익을 이어가되 시장 상황에 따라 선별적 딜 집행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수지는 1154억원으로 작년 동기 1138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화재 부문은 장기 인보험 시장 둔화와 신계약 CSM 악화 우려에도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에 집중하고 있다"며 "증권 부분은 환율·금리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의 관건은 수익성 확대보다 리스크 관리와 자본 효율성 유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1분기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이 14.6%로 요구수익률 10%를 웃돌았다고도 밝혔다.
김소라 기자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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