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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저보수 내세운 미래에셋 ‘머쓱’...한화·한투도 삼전·닉스 ETF 보수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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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5. 21. 18:47

초기 투자자 유치 경쟁 확대
수익성, 불완전판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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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자산운용사 간 최저보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 0.0901%의 업계 최저 수준 보수를 앞세웠지만,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최근 보수를 같은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 구조가 비슷한 상황에서 보수 차별화 효과가 희석되면서 운용사 간 초기 투자자 유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말 상장 예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총보수를 기존 연 0.091%에서 최근 연 0.0901% 수준으로 낮췄다.

운용사들이 보수 인하에 나선 것은 상품 구조상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제한돼 있고 대부분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기초자산과 운용 방식이 비슷한 만큼 투자자에게 가장 쉽게 드러나는 차별화 요소가 총보수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보수 인하 경쟁이 운용사 수익성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TF는 규모가 커질수록 운용보수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지만, 출시 초기부터 총보수를 낮게 책정하면 상품 운용과 유동성 공급, 마케팅 비용을 감안할 때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개별 종목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불완전판매 우려도 제기된다.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고 주가가 등락을 반복할 경우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 두 배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품 구조가 비슷해 운용사들이 보수나 분배금 방식 등 제한된 영역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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