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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ILO 사무총장 접견…“韓 인재 많이 활용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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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5. 22. 14:28

이재명 대통령,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접견<YONHAP NO-3713>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인공지능(AI) 전환기 노동·일자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웅보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AI 발전이 노동시장과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 기술 발전 속에서도 노동권을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핵심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 기술 발전이 생산성 향상에 머물지 않고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고용 안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웅보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한국의 글로벌 AI 허브 추진을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국 주도 프로젝트다. 웅보 사무총장은 노동 분야의 AI 활용에서도 한국의 역할에 기대를 표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또 내년 6월 열리는 ILO 총회에 이 대통령이 참석해 한국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방향과 성과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AI 활용이 노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AI 전환이 일자리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제기구와 협력해 대응 방향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ILO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에 참여 의사를 밝힌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글로벌 AI 허브에 같이 참여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한민국 노동운동 발전사에도 ILO가 큰 영향을 끼쳤고, 노동운동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I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도 ILO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가 큰 화두가 될 텐데 ILO 역할이 매우 기대된다"며 "노동정책과 관련해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웅보 사무총장은 "글로벌 AI 허브를 출범시켜 한국 정부의 의지가 투철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ILO는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한국의 ILO 기여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웅보 사무총장은 "한국이 ILO에 내는 공여금 규모가 상위 10위 안에 든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아주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으니 ILO에서도 많이 활용해달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정부와 청와대 측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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