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코치 효과 나타나고 있다"
랭킹1위 셰플러, 공동 16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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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테일러 무어(미국·9언더파 62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같은 조로 묶인 켑카는 8언더파 63타로 예스퍼 스벤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다.
이번 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시우는 14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고, 공동 2위와 3위 등 톱10에 꾸준히 들고 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페덱스컵 순위 9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이날은 브룩스 켑카, 스코티 셰플러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고, 후반에도 2번과 3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 홀 3퍼트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9번 홀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PGA투어 미디어에 "작년부터 새 퍼팅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이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퍼트 정말 잘 돼 좋은 라운드를 치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시우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복 없는 경기 운영 능력이다. 장타에 의존하기보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적인 쇼트게임으로 흐름을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퍼트감까지 살아나며 완성도가 높아졌다. 올 시즌 톱10만 6차례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압박감이 큰 최종 라운드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멘털이 강점으로 꼽힌다. 코스 공략 능력과 위기 관리가 뛰어나 한 번 흐름을 타면 우승 경쟁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켑카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LIV 골프를 떠나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한 켑카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3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더CJ컵 우승자인 켑카는 이번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해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우승을 한다면)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우승) 문 앞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6타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셰플러는 경기 후 "켑카, 김시우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면서 내가 뒤처진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이런 코스에서는 한번 뒤처지면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노승열이 4언더파 공동 32위, 임성재와 김주형, 배용준은 3언더파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공동 74위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