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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에볼라 확산…공식 집계 수치 ‘빙산의 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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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5. 22. 15:16

치료제 없는 분디분조 변이…3개월 내 개발 어려워
DR CONGO-ITURI-EBOLA OUTBREAK
21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에서 의료진이 에볼라 의심 사망자의 매장을 앞두고 장비를 소독하고 있다. 이투리주에서 처음 보고된 이번 에볼라 유행은 현재 북키부주와 남키부주까지 확산했으며, 이웃 나라인 우간다에서도 2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다./신화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가운데, 글로벌 백신 지원 기관이 현재 공식 집계보다 실제 감염 규모가 훨씬 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인 홀튼 전염병대비혁심연합(CEPI) 이사회 의장은 제네바 언론인 연합(ACANU)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발병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수백 명의 의심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됐으나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콩고 동부의 에볼라 의심 사례는 약 600건이며 의심 사망자는 130명을 넘어섰다.

CEPI는 감염병 발생 이후 100일 이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번 발병에 대해서는 기한 내 개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0일 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묻자 홀튼 의장은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면서도 "과거 5년 전과 비교하면 대응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백신 출시 일정은 명시하지 않았다.

현재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분조 변이 바이러스'로 아직 승인된 전용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분디분조는 과거 유행했던 '자이르 변이'에 비해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PI 측은 현재 초기 단계의 백신 후보 물질들을 대상으로 전임상 안전성 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향후 현지 지역 사회의 동의를 확보하는 대로 이번 에볼라 유행 지역 내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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