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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사회 ‘한전기술지주’ 설립·출자안 의결…다음달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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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5. 22. 16:54

한전기술지주,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출범
매년 200억원씩 5년간 분할 출자 방식
타당성 분석 결과 출범 6년 뒤 흑자 전환 전망
한전 “초대 대표이사 다음달 중 선발 예정”
부동산 매각·임금 동결…한전, 자구안 발표<YONHA
한국전력 본사 전경/연합
국내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한전기술지주회사(KEPCO Tech Holdings)'가 다음달 출범한다. 한전기술지주는 한국전력이 100% 출자해 설립하는 에너지 투자 전문 자회사다. 국내 에너지 스타트업이 한전의 보유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투자 등을 통해 지원하고 향후 유망사업에 대해선 한전과 해외 동반 진출로 '에너지 혁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이사회는 이날 오전 '한전기술지주 설립 및 출자안'을 의결했다. 자본금은 1000억원 규모로 200억원씩 5년에 걸쳐 분할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사회 승인에 따라 조직 윤곽도 구체화됐다.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펀드 조성·운영은 투자운영본부가 맡고, 투자기업 육성과 사업화 지원 기능은 기업육성본부가 담당한다. 인사·재무 등 경영 관리는 경영지원본부가 수행한다. 또 투자심의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해 투자 검증과 리스크 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기술지주 임직원 규모는 대표이사 등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계획됐다. 다만 설립 초기에는 소규모 인력으로 시작하고 사업 확대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무실 위치는 1안인 '나주 본사·서울 사무소'와 2안인 '서울 본사' 가운데 검토가 진행 중이다.

나주 본사로 추진될 경우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내 'KEPCO 스타트업 캠퍼스(가칭)'에 입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 본사 안이 채택되면 강남 한전아트센터 활용이 유력하다. 핵심 인력 확보와 한전 본사와의 협업 시너지 등이 입지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지주는 한전이 보유한 유망 공공기술을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활용해 사업화할 경우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민간 자본과 연계한 공동 투자와 한전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동반 진출 등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이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를 통해 진행한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기술지주회사는 설립 6년차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직접 투자 이후 제3자 매각,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펀드 운용 수익 등을 종합 반영한 수치다. 예상 영업이익은 2031년 19억원, 2035년 96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에너지 투자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전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기술사업화와 투자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고, 기업과 한전 경쟁력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전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이달 중 대표이사와 비상무이사, 사외이사 구성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한전기술지주회사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한 뒤 본격 출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5월 초 대표이사 후보자 접수 신청을 진행했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6월 중 선발할 예정"이라면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은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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