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높은 기온
5월에는 이례적인 폭염도
"봄철 기온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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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봄철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3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12.5도)보다 0.8도 높고, 평년(11.9도)과 비교해도 1.4도 높은 수준이다. 역대 1위는 2023년 13.5도다.
올해는 3월 하순, 4월 중순, 5월 중순에 주로 고온이 지속됐다. 맑은 날씨에 낮 동안의 햇볕이 더해지면서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발생했다. 5월 17~18일에는 원주, 충주, 광주, 안동, 대구 등 22개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극값을 경신하면서 때 이른 폭염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5월 중순 기간의 전국 평균기온은 19.7도로 초여름 수준의 더위를 보였다. 같은 달 16~18일에는 경상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했다. 5월 전국 폭염일수는 0.5일로, 2014년(1.1일)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5월 더위로 평가됐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과 연관이 있다. 올해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14도로 최근 10년(2017~2026년)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지난해보다 1.6도 높았다.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았던 해는 '최악의 폭염'이 닥쳤던 2024년으로, 14.3도다. 상대적으로 남쪽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인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북극 인근 해역과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열대 지역의 대류를 억제하고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하게 발달시킨다. 이 고기압성 순환에 따뜻한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 역시 오르게 되는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10년 중 7개 해가 역대 봄철 평균기온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뚜렷한 기온 상승 경향을 확인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에는 폭염, 열대야,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재해 대응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