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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반등 이끈 윤인호표 리더십… 적자 베트남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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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6. 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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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4세 체제 1년… 영업익 4배 껑충
1분기 활명수·후시딘 등 히트작 순항
유튜브 광고 등 판관비 절감도 한 몫
대표사무소장 교체… 인적 쇄신 속도
약국체인 사업 '수익 개선' 본격 착수
동화약품이 오너 4세 윤인호 대표 선임 1년 만에 체질 개선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주력 일반의약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베트남 약국체인 사업은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실적 개선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장기적인 수익성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올 1분기 매출은 1306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95% 증가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1.8%였던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8.6%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원인은 주요 의약품의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다. 동화약품의 1분기 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048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중에서도 '활명수' '후시딘' '잇치' '큐립' 등 자체 제품 매출은 증가하고, 도입 상품 매출은 감소했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서 매출총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 절감 영향도 컸다. 특히 1분기 판관비는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약 36억원)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분인 90억원인 점을 염두에 두면 약 40%는 판관비 절감 효과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판관비 중에서도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억원, 9억원 줄었다. R&D 비용 역시 전년 8.1%(약 5억원) 감소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동화약품은 2020년부터 6년째 매출이 성장 중이나, 수익성은 2023년 이후 악화 흐름을 보여왔다. 해외 사업 확장을 포함한 전사적 사업 재편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8.8%를 기록했던 동화약품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5.2%, 2024년 2.9%를 거쳐 지난해 0.05%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반등하면서 올해부터는 그간의 사업 재편 효과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동화약품은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본격적 비용 관리에 나섰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의 큰 부담 요인인 광고비 절감을 위해 TV 등 기존 매체 광고를 줄이고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를 늘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 중이다. 광고비뿐 아니라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 약국체인 사업은 여전한 부담 요인이다. 동화약품은 2023년 베트남 약국 사업 진출을 위해 '중선파마'를 인수하고 공격적 점포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인수 당시 40개였던 점포수를 지난해 240개까지 늘렸다. 이 과정에서 매출은 확대됐으나 적자도 함께 확대됐다. 중선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796억원, 순손실은 106억원이다.

이러한 손실이 동화약품의 연결 기준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올해부터 중선파마의 경영 전략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구형모 베트남 대표사무소장과 신용재 호치민 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본격적인 운영 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중선파마는 윤인호 대표가 부사장 시절부터 직접 인수를 주도한 사업인 만큼, 단기간 내 철수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사업 안착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중선파마 인수 초기에는 중선파마의 매장 확장 전략을 펼쳐왔으나, 올해부터는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수익성 있는 점포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전사적으로 판관비 전반을 지속 점검하며 비용 구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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