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기업 참가해 쌀 가공식품 선봬
국내외 바이어들 시식하며 명함 교환
식품 아이디어·최신 트렌드 정보 얻어
지난해 계약 추진액만 150억원 달해
쌀가공식품 수출 전초기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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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케이(K)-쌀가공식품'의 각축전이 열렸다. 쌀가공식품업체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에게 시식을 권하며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2026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26, 라이스쇼)'은 국내 유일 B2B 쌀가공식품 전시회로 올해 16회차를 맞이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한다. 아시아 4대 식품전으로 분류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과 연계 개최돼 바이어·유통업계 간 접촉 밀도도 높였다.
행사장은 주제관과 기업관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에서는 쌀가공산업 시장 규모, 수출 현황, 소비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물성 기반 식품, 우리나라 전통 가공 트렌드 등이 소개됐다. 기업관은 46개 참가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쌀로 만든 고추장, 떡볶이, 조청, 주류, 핫도그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했다.
현장은 다양한 국적의 식품업계 관계자 및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시식과 동시에 명함을 교환하고, 브로슈어 등 추가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성준 농업회사법인 ㈜네이처오다 영업팀 대리는 라이스쇼 참여 계기에 대해 해외 바이어 매칭을 꼽았다. ㈜네이처오다는 국산 유기농 쌀 함량이 71% 수준인 쌀과자 '달칩'을 전시 중이다.
박 대리는 "라이스쇼 참가는 쌀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제품 홍보와 해외 바이어 매칭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목적성을 갖고 찾아오는 관계자들이 있고, 현장에는 다양한 업체가 있기 때문에 (제품 소개 등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이스쇼는 기업와 바이어를 잇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를 통한 상담실적은 786건으로 상담금액은 약 686억원에 달했다. 계약 추진액은 약 15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들도 쌀가공식품에 대한 관심과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 A씨는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며 "부스를 둘러보며 신선한 형태의 가공식품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올해 최고의 쌀가공식품을 선정하는 '2026 쌀가공품 품평회' 시상식도 열렸다. 품평회는 국산 쌀 함량이 10% 이상인 제품을 대상으로 상품성, 글로벌 트렌드 등 심사를 거쳐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입상 제품은 '쌀플러스' 브랜드를 독점 활용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품평회 위상 및 수상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최우수 제품에 대한 '국무총리상'이 신설됐다.
첫 국무총리상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우리식품이 출시한 '명미당 저당 제주쑥 밥알떡·인절미'에 돌아갔다. 해당 제품은 국산 쌀 함량이 32.2%(밥알떡), 83.5%(인절미) 수준으로 당류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과자류, 면류, 주류, 떡류 등 각 품목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제품 9점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이상준 우리식품 대표이사는 "쌀은 간편식·디저트·떡 등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익숙하지만 다채로운 식품소재"라며 "한국적인 맛과 건강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새로운 맛을 꾸준히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쌀가공식품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우수 제품 선발 및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쌀가공식품이 K-푸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제고하고, 쌀에 대한 미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쌀가공식품은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올해 1~5월 쌀가공식품 수출 실적(잠정치)은 약 1억2500만 달러(약 190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 조사됐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보·마케팅뿐만 아니라 시설현대화를 위한 정책자금 및 글루텐프리 인증 지원 등 육성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쌀가공산업이 쌀 소비 확대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라이스쇼 관련 정보는 온라인 전시관(라이스쇼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