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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평화합의 도달…트럼프 “호르무즈 개방·해상봉쇄 즉각 해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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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6.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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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합의 첫 발표, 이란 외무차관 MOU 확정 확인
19일 스위스 서명
레바논 포함 전 전선 군사작전 즉각·영구 종료 선언, 핵 문제 60일 후속 협상 이월
브렌트유 4% 하락 배럴당 83.82달러
미-이란 종전 협상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오른쪽)이 4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한 호텔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중재 하에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모습으로 TV 화면을 캡처한 사진./EPA·연합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담은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도 국영 TV를 통해 양해각서(MOU) 문안 확정을 확인했으며,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린다.

USA-TRUMP/SDN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트럼프 "이란과 합의 완료...세계의 배들이여, 엔진을 걸어라"…해군 봉쇄 즉각 해제 승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완료됐다. 모두 축하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하며 동시에 미 해군 봉쇄의 즉각 해제를 승인한다"며 "세계의 배들이여, 엔진을 걸어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 "이 위대한 합의가 전 지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많은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모든 전선 군사 작전 즉각·영구 종료…19일 스위스서 서명"

앞서 중재국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며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의 중재 기여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주 사전이행 논의(pre-implementation discussions)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IRAN-CRISIS/OMAN-HORMUZ
선박들이 14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다./로이터·연합
◇ 이란 외무차관 "MOU, 능동적 불신 하에 작성"…이란 국영방송 "미국이 전쟁 종식 수용 강요당해"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이 양해각서는 적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능동적 불신(active distrust) 하에 작성됐다"며 "미측 의무 이행을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이 공식 서명 전까지는 이행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명 이후 양해각서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미국이 전쟁 종식을 수용하도록 강요당했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에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사진과 함께 "합의 도달. 외교 장군에게 경의를(Greetings to Diplomacy General)"이라고 적었다.

◇ 합의 소식에 브렌트유 4% 급락…S&P 500 선물 0.8% 상승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51달러(4.02%) 하락한 83.82달러(12만6962원)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93달러(4.63%) 내린 80.95달러(12만2615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0.8%, 나스닥 100 선물은 0.8% 각각 상승했으며, 달러는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도 한때 5.8% 급락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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