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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적 쇄신으로 ‘美 시장’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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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6.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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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얀두라 美 법인 내셔널 세일즈 부사장 선임
현대차 올해 미국 판매 1% 증가 그쳐
주력모델 투싼·싼타페·싼타크루즈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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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대 해외 시장인 미국에서 대대적인 영업 조직 재편에 나섰다. 판매 전문가를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하고 현대차·제네시스 미국 법인의 영업 수장을 잇달아 교체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승부수를 던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스티븐 얀두라를 미국법인 내셔널 세일즈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미국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해석된다.

얀두라 신임 부사장은 지난해 제네시스 미국 판매를 총괄하며 연간 8만 대 이상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도 판매 증가율 3%를 기록하며 브랜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그는 판매와 애프터세일즈, 브랜드 관리 전반에 걸쳐 경험을 보유한 대표적인 영업 전문가다.

특히 그는 스텔란티스 산하 모파(MOPAR)의 미국 및 현장 운영 부사장을 맡아 고객 만족도와 딜러 네트워크 성과를 끌어올렸으며, 사우스웨스트 비즈니스센터 전무 시절에는 매출과 시장점유율,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업계는 현대차가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다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5월 미국 판매량은 37만30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형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주력 SUV 판매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투싼 판매는 전년 대비 1% 증가에 머물렀고, 싼타페는 2% 감소했다. 전략 차종인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무려 33% 급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환경도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완성차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 전략 고도화와 딜러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가 현대차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제네시스 미국 법인 CEO는 "이번 인사는 판매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 쇄신은 제네시스 조직으로도 확대됐다. 에드가 카란자가 얀두라의 뒤를 이어 제네시스 모터 아메리카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카란자는 2022년부터 현대차 멕시코 CEO를 맡아 판매·마케팅·서비스·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현대차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변경이 아니라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영업 전열 재정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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