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성장 기대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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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일쯤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분기에 미국 관세 환급 등이 반영되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단기 실적보다 미래 성장동력이다. AI 산업 확산에 맞춰 LG전자가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가전 중심 사업에서 로봇과 HVAC,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AI 기반 B2B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HVAC 사업 거점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롭게 개설하며 현지 엔지니어 교육과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70곳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연간 3만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과 고효율 히트펌프는 물론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장치(CDU) 등 AI 인프라 관련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VAC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별 B2B 사업 거점 역할도 맡는다. 제품 설치와 유지·보수 교육은 물론 고객사와 설계 컨설턴트 대상 세미나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폴란드 포즈난에도 신규 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코트디부아르와 칠레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도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 핵심 사업인 로봇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업개발과 영업, 공급망·제조를 아우르는 완결형 조직을 구축하고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도 배치했다. AI가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로봇 파운데이션모델(RFM) 고도화로 연결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말 정기 인사에 앞서 이뤄진 이례적인 조치다. LG전자가 로보틱스를 피지컬 AI 시대의 대표 미래사업으로 판단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LG CNS와 LG AI연구원 등 계열사와의 '원 LG' 협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LG는 AI 산업 육성 방향에는 보조를 맞추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주재 '3대 메가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AI 산업 육성 의지를 공유했다.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의 직접적인 주체는 아니지만 AI 산업 확대에 따라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HVAC, 데이터센터 냉각 등 피지컬 AI 관련 사업의 성장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사진1] LG 클로이드](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7m/03d/20260702010001897000091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