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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진두지휘한 ‘한온시스템’ 편입 효과 언제쯤…수익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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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7. 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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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미래성장동력 승부수
지속적인 수익 개선세 필요해
재무부담 여전 순차입금 2.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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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연합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이 미래차 시대 핵심 기술 '열관리 사업'을 확보하며 성장 동력은 강화했지만, 정작 핵심 계열사인 한온시스템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외형 확장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인수 효과를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한온시스템의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한온시스템 인수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9471억원,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한국앤컴퍼니는 매출 4132억원, 영업이익 13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 실적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을 낙관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10조8837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의 상당 부분이 매출원가율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원가 개선만으로는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매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재무 부담 역시 여전하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했지만 순차입금은 여전히 2조9410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순이자비용은 영업이익의 약 36% 수준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이 금융비용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이는 미래 투자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잠재적인 오버행 리스크도 남아 있다. 2027년 1월 11일부터 한 달간 2대 주주인 '한앤코오토홀딩스'는 보유 지분 40%에 대해 풋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주가 부담을 넘어 풋옵션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자금 조달과 차입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수 이후 재무 안정화를 추진하는 그룹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변수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지난 상반기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룹 편입 이후 운영 효율화와 실적 개선, 재무 안정화 노력이 일정 부분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신용도 개선만으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온시스템이 지속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해야만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인수 효과도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은 한온시스템의 체질 개선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열관리 사업은 미래차 시대 핵심 성장축이지만,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과 재무구조 개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번 인수는 '포트폴리오 확대'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자본시장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 외관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전경./한국앤컴퍼니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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