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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코드 ‘SKHY’… “글로벌기관 등 몰려 물량보다 주문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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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7. 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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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2兆 나스닥 공모 착수]
조달 자금, 국내 팹·EUV 투자 활용
나스닥100 편입·패시브 수요도 기대
ADS 전환제한·공급과잉 우려는 변수
ADS 거래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종목코드 'SKHY'로 10일 개시될 예정이며 공모에는 가용한 물량보다 많은 주문이 유입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영국 투자사 베일리 기퍼드(Baillie Gifford)·코투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와 전 오픈AI(OpenAI) 연구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설립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Situational Awareness Partners)는 최대 70억 달러(10조7086억원)의 매수 의향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와 FT가 전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서울 상장 주식은 6일 3.4% 하락하면서 잠재 공모 규모가 6월 말 신고 시점의 290억 달러(44조3642억원)에서 280억 달러로 내려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ADS 가격은 3일 코스피 종가를 기준으로 ADS 1주당 약 158달러(24만1708원)에 해당했으며 공모 규모는 지배주주 SK스퀘어가 20% 초과 지분을 유지하는 전제 아래 설정됐다고 FT가 전했다.

◇ SK하이닉스, 조달 자금 국내 팹·EUV에 투입… 삼성도 증설 확대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자금은 한국 내 반도체 생산 공장(팹) 신설과 네덜란드 ASML이 생산하는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도입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FT가 전했다.

나스닥 상장이 완료되면 SK하이닉스는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자격을 갖추게 되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등 상장지수펀드(ETF)의 기계적 패시브 매수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인베스코 QQQ의 운용자산은 4820억 달러(737조3636억원)에 달한다.

앞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총 8800억 달러(1345조2240억원) 규모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6000억 달러(917조88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고 블룸버그와 FT가 보도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3년 전 수요 둔화로 마이크론과 함께 적자를 낸 전례가 있어 이번 증설 경쟁이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 ADS 전환 제한·메모리주 과열… 상장 후 프리미엄 지속성 변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ADS와 서울 상장 주식 간 전환 제약이다. SEC 서류에 따르면 ADS 보유자는 이를 취소하고 서울 상장 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지만, 반대 방향의 전환은 한국 규제당국 허가 등이 필요해 제한될 수 있다.

ADS 프로그램은 초기 공모 규모로 발행 한도가 설정돼 있어 전환 제약이 생길 경우 대만 TSMC ADR처럼 미국 시장 내 ADS 프리미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알파벳이 AI 계획 자금 조달을 위해 850억 달러(130조330억원)의 채권·주식 발행에 나서는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재원을 시장 조달로 돌리는 추세는 메모리 제조사들의 실적 호황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자산관리회사 리버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에드 오고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투기 버블에 발을 들여놓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오션파크자산운용의 제임스 세인트 오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가 수수료만 보고 ETF를 선택하면 중요한 수익률 차이를 놓칠 수 있다"고 했으며, 파이어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마이클 파이어스톤 CIO는 "벤치마크 선택이 앞으로 훨씬 더 중요한 성과 결정 요인이 될 것이고,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MSCI·FTSE, 한국 분류 엇갈려…블랙록·뱅가드 ETF 수익률 20%p 격차

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도의 한국 증시 급등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신흥국 ETF 수익률을 갈라놓았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이머징마켓 ETF(IEMG)'는 6월 30일 기준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약 40%를 기록한 반면, 뱅가드의 'FTSE 이머징마켓 ETF(VWO)'는 같은 기간 약 20%에 그쳐 수익률 격차가 약 20%포인트(p)에 달했다.

격차의 핵심은 한국 편입 여부다. 운용자산 1500억 달러(229조4700억원)의 IEMG가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해 약 23% 비중으로 편입하는 반면, 운용자산 1200억 달러(183조5760억원)의 VWO가 추종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009년부터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해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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