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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일 용인시장 “지역 3대 반도체 거점, 제1호 클러스터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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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6. 07.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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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용인을 중심으로 한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용인시
용인특례시 최초로 재선 시장 기록을 쓴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 파수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설과 관련해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생산라인(팹) 일부를 지방으로 옮기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등 그 누구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식에서도 첫 일성으로 용인의 3대 반도체 거점을 '반도체지원특별법' 제1호 반도체클러스터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이 시장은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도 "용인에 조성 중인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하나의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정부가 최근 용인 반도체 산단 완공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는데

"정부의 용인 반도체 산단 조기완공 계획 자체는 환영할 일이다. 다만 속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정부가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지난해 2월 수립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산단에 필요한 전력공급 계획이 담겨있다. 하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공급 실행 여부를 아직도 결정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처인구 남사읍에 조성 중인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도 지연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이곳은 토목공사를 위한 공고와 시공사 선정이 이뤄졌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공고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용인의 3개 반도체 산단을 반도체특별법상 '클러스터'로 지정 제안한 배경은

"용인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두고 취임 첫날 '용인 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에 따라 삼성전자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등 용인의 반도체 핵심 거점 3곳을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반도체클러스터로 지정받고자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산단은 이미 앞서 2023년 7월 20일 정부의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다양한 행정 특례가 적용되고 있지만 반도체특별법의 수도권 배제라는 독소조항이 삭제된 만큼 전력·용수 공급, 도로망 확충 등 산단 기반 시설 조성에 대한 행정 지원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클러스터 지정이 필연적이다.

반도체클러스터로 공식 지정되면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기반시설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거나 간소화할 수 있다. 또 전력·용수공급, 폐수처리, 도로개설 등 필수 기반시설 설치 비용의 50~100%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범부처 신속처리제도(행정 패스트트랙)를 통해 반도체 산단 조성과 함께 연구시설, 정주 여건 등 완성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의 법인지방소득세 귀속 계획에 대한 입장은

"곳간털이와 다르지 않은 경기도의 발상이 실행된다면 용인을 포함한 31개 시군의 재정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도로와 문화시설 등 시민 편의 증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은 물론 노후 도심을 재개편하는 일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까지 각 지역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일들을 방해하는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다."

- 민선 9기 '용인르네상스 시즌2'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로 인한 세수 증대, 도시 발전의 성과가 지역경제에 온기로 돌아가도록 해 용인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거 공약으로도 내세웠던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모든 시민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전 시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192개 학교장과 학부모 간담회를 총 39회 열어 교육 환경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38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소통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문화·체육 등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공공시설도 확충해 시민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여유가 흐르는 도시 문화를 조성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반도체 산단 배후도시로 건립될 이동신도시 부지 안에 공연장과 용인시립미술관을 건립해 지역 작가들의 활발한 예술활동을 뒷받침하고, 이동호수공원을 송전천·진위천 산책로 등과 연계해 공연장과 레저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수변공원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임기 내 모든 것을 완료하기에 쉽지 않을 만큼 방대한 계획이다. 하지만 선거 내내 '용인시민'만을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투쟁해 온 각오를 되새기며 앞으로 4년 용인특례시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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