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석 1차관 "멘토링 수료 재도전자 2기 신청 시 우대 가점 부여 검토"
중기부, '모두의 창업 수도권 간담회' 개최
|
"로컬 브랜드 신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을 만날 길이 막막합니다. 지자체나 관공서와 연계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같은 테스트베드가 절실합니다."(참가자 A씨)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수도권 현장 간담회'에서는 사업 운영 2개월 차를 맞은 현장의 날 선 건의가 쏟아졌다.
간담회에서는 시스템의 물리적 한계와 지원 방식의 격차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반 트랙을 맡은 전화성 대표는 모집 초기 창구가 순식간에 마감된 점을 지적하며 "접수 상한선 때문에 지원을 못 한 민원이 거셌다"며 "기관에 자율성을 주고 신속 평가를 병행해 문턱을 넓혀야 한다"고 건의했다.
로컬 트랙의 격차 문제도 뜨거웠다. 이영근 서울창경 센터장은 "로컬 분야는 지원자가 많지만 준비가 부족해 투자 중심의 창업기획자(AC)·벤처캐피털(VC) 멘토진과 시선 차이가 컸다"며 맞춤형 기초 교육을 주문했다. 강원 지역 멘토 역시 "사업 오디션에 본격 진입하기 전,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서 형태로 가듬고 기본기를 다져주는 '창업 준비 기초 교육 과정(Pre-단계)'가 먼저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라운드 선정자들은 지원 플랫폼의 한계와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쏟아냈다. 한 로컬 트랙 참가자는 "로컬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도 시장에서 고객과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며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와 연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플랫폼 내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다른 참가자는 "현재 제공되는 AI 고객 분석 솔루션이 지나치게 웹이나 앱 등 기술 트랙 중심으로만 맞춰져 있다"며 "로컬 분야처럼 다양한 사업 유형에 맞는 세분화된 분석 프로세스가 보완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토너먼트 구조상 발생하는 90%의 탈락자를 포용할 안전망 마련 촉구도 이어졌다. 한 멘토는 "탈락자의 90%가 1라운드에서 나오는데, 예비창업패키지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이들을 계속 끌어줘야 지속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담당 과장은 "탈락자들을 위해 커뮤니티 활동, 멤버십 자격 부여 등 후속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접수 상한선이나 멘토링 매칭 불균형, AI 솔루션의 한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창업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는 방향으로 접수 시스템을 개편하고, 멘토링을 수료한 재도전자에게는 2기 신청 시 우대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