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유상증자 후 첫 성적표 앞둔 한화솔루션…‘우주 태양전지’로 투자 약속 증명할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5010005767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7. 15. 18: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9일 2분기 실적 발표…유상증자 이후 첫 시장 평가
한화시스템과 위성용 태양전지 개발…미래 투자 가시화
본업 수익성 회복과 신사업 성과 입증이 기업가치 회복 관건
clip20260715143953
한화솔루션 사옥./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하며 투자 청사진을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 차세대 태양전지에 이어 위성용 태양전지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다.

15일 한화솔루션은 한화시스템과 위성용 고효율 태양전지 셀·패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2년 6개월간 300억원을 투입하고, 한화솔루션은 위성용 탠덤 태양전지 설계와 성능 고도화, 우주 환경 신뢰성 검증을 맡는다. 양사는 2028년 시험위성을 통한 우주 실증을 거쳐 2029년 이후 군집위성 사업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9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규모 유상증자 이후 첫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조달 자금이 계획대로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투자 계획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본업의 수익성 회복이 신사업 투자와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를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의 외연을 우주 산업으로 넓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상 태양광 시장에서 축적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위성용으로 고도화해 우주 전력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위성은 대부분의 전력을 태양전지에서 공급받는 만큼 발전 효율과 경량화, 내구성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룹 차원의 우주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와 우주 엔진을, 한화시스템이 위성과 위성통신 체계를 담당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위성용 전력 기술까지 확보하면 그룹 내 우주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개발이 완료되면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VLEO UHR SAR) 군집위성 64기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유상증자 당시 제시했던 미래 투자 계획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당시 차세대 태양전지와 첨단소재, 생산기지 확대 등을 핵심 투자 분야로 제시했다. 이후 탠덤 태양전지 개발과 생산 기반 구축을 추진한 데 이어 위성용 태양전지 개발까지 착수하면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기업가치 회복은 결국 본업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도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신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