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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광주 선관위서 “국민의 한 표 지키는 데 정치생명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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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7.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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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장외 여론전…17일 올공 이어 대구·경기 예정
청년들 "재선거·특검·선거제도 개혁" 촉구…시민 200여명 참석
선관위 해체 집회에 참석한 장동혁 대표<YONHAP NO-811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광주에서 열린 집회를 찾아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키는 데 저의 정치생명을 걸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천과 부산에 이어 광주까지 장외 행보를 이어가며 선관위 개혁을 매개로 특검 도입 여론전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오는 17일 제헌절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한 뒤 다음 주에는 대구와 경기 지역에서도 장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선관위 앞에서 열린 '장동혁 대표와 함께하는 자유콘서트 in 광주 프로그램'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어쩌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잃어버려서 비가 쏟아지는 그 저녁에도 많은 시민들이 내 한표 돌려달라고 올림픽공원을 지켜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

검은 모자에 '0603' 배지를 달고 이승만 군번줄을 착용한 장 대표는 '투표용지 빼돌린게 진짜 내란!!! 이재명이 내란수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거를 다시 하자는 외침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왜 두달 동안 대한민국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그리고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조차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을 '6·3 시민혁명군'이라고 부르며 "광주지법에서 부장판사를 하던 저를 정치에 들어오게 만들고, 1.5선밖에 되지 않는 저를 당대표로 만들어주신 뜻이 지금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라는 뜻이었다면 저는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지키는 데 저의 정치생명을 걸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두 달 가까이 정말 열심히 싸워왔다. 그러나 당연한 국정조사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결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특검도 해야 하고 선관위를 개혁해야 하며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당일 투표·수개표로 선거제도를 바꿔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오는 17일 제헌절 올림픽공원 집회 참석도 독려했다. 그는 "6·3 시민혁명군이여 7월 17일 올공으로"를 세 차례 선창했고, 시민들은 "모이자"를 연호하며 화답했다.

전북도당위원장이자 5선 중진인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도 계단에 올라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아프리카에서도 없는 일이 벌어졌고,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내니 잘 될 것"이라며 "함께 싸우면 분명 이길 것이고 제대로 된 선거제도를 만들어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 '제1야당 뭐하나' 쓴소리 외면 안 한 장동혁…"잘 새기겠다"

집회에서는 국민의힘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유와혁신 소속 정 씨는 장 대표를 향해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며 "당론이 뭔지도 모르겠다. 잠실과 전국 각지에서 재선거를 요구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특검 하나 제대로 밀어붙이지 못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 씨는 "국민의힘은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 전면 재선거냐 부분 재선거냐, 사전투표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이냐를 놓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부정선거 문제를 뿌리 뽑으려면 같은 뜻을 가진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와도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대표는 "잘 새기겠다. 그리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국민의 소중한 한표가 사라져서 이렇게 부르짖고 있고, 재선거를 치르고 당일투표·수개표를 하자고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제1야당 국민의힘마저 그 목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소중한 한표를 지키자고 올공에, 이 밤에 광주 선관위 앞에 많은 시민이 모여 외치고 있는데 생각과 구호가 조금 다르다고 그 목소리를 하나로 담지 못했다"며 "하나된 힘으로 묶어내지 못한 국민의힘이 부끄럽고 당대표인 제가 부끄럽다"고 했다.

◇ 청년들 '재선거·野 주도 특검' 한목소리

이날 집회에서는 청년과 대학생들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야당 주도 특검, 선거제도 개혁, 재선거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20·30세대가 주를 이뤘으며, 어린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전남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청년은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다"며 "만약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문제가 확인됐다면 재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다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왜 음모론으로 몰아가느냐"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개헌도, 재검표도 아니라 특검. 그 특검은 반드시 야당 주도, 국민 주도, 범위 제한 없는 특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27세 직업군인 이씨는 "민주화의 성지라는 광주에서 그때 민주화를 외쳤던 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며 "스타벅스에 분노했던 그 마음으로 거리로 나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사실 확인을 요구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광주야, 깨어나라"고 외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 장 대표는 참가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시민들과 일일이 셀카를 찍으며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조 의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류승엽 청년공정포럼 대표, 정경욱 미디어대변인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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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한 모습.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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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이체리 기자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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