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덜고 자신감 회복, 후반기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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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LAFC는 라이벌전인 '엘 트라피코'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달렸고, 시즌 8승3무5패(승점 27)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올 시즌 MLS 정규리그 첫 골이다. 그는 리그 개막 이후 도움 9개를 기록했지만 골은 없었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대회를 마친 뒤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맛을 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이 더욱 의미 있는 점은 심리적인 부담을 털어냈다는 것이다. 월드컵 기간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그는 비판 여론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익숙한 소속팀 전술로 복귀했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살아나면서 특유의 침투와 결정력이 되살아났다. 특히 드니 부앙가, 마크 델가도와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며 LAFC 공격의 중심 역할을 다시 입증했다. 이번 득점을 계기로 리그에서도 본격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처음으로 LA 갤럭시와의 라이벌전에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드니 부앙가, 제이컵 샤펠버그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초반에는 LA 갤럭시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은 LAFC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마크 델가도가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깼다.
손흥민도 전반 42분 부앙가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는 듯했지만 이를 부앙가에게 양보했고, 부앙가가 성공시키며 LAFC가 2-0으로 달아났다.
기다리던 첫 골은 후반 초반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손흥민은 델가도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으며 리그 첫 득점을 완성했다.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부앙가와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LAFC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