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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110시간 만에 완진…합동감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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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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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 진압하던 소방 고가 사다리차들이 방수를 멈추고 있다./연합뉴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110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불이 난 지 109시간 41분 만이다. 완진과 함께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이번 화재는 연면적 29만9000㎡ 규모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상층부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일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 대응 2단계, 오후 3시 1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차례로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대원 507명과 경찰 299명, 유관기관 관계자 39명 등 모두 845명이 투입됐다. 소방 장비 215대와 경찰 장비 24대 등 총 239대도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적재돼 있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발생 61시간여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께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으며, 전날 오후 1시 57분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춘 뒤 잔불 정리와 안전 점검을 이어왔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에서 잔열과 짙은 연기가 계속됐다. 6·7층 일부 벽체와 천장에서는 박리와 균열이 확인돼 소방대원의 내부 진입도 제한됐다.

소방당국은 외부 고가사다리차와 물류센터 램프 구간을 중심으로 방수 작업을 벌이며 건물 내부의 열을 낮췄다. 리튬배터리가 대량 보관된 5층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온도 변화를 지속해서 감시했다.

화재 여파로 물류센터 램프 구역 반경 116m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해제됐다. 대피 대상에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기와 분진 등을 우려한 주민 218명이 대피소를 이용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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