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라스베이거스서 본격 서비스
아이오닉5,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
사실상 첫 실전 무대… 품질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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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올해 말 우버 플랫폼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순 실증이나 시범 운행이 아니라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용 서비스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사업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 국면에 진입하는 셈이다.
◇AI 중심으로 재설계… 룰베이스에서 LDM으로
모셔널이 상용화를 앞두고 가장 크게 바꾼 것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구조다. 기존의 '규칙 기반(Rule-based)' 소프트웨어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생성형 AI를 활용한 거대 주행 모델(LDM)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자율주행 시스템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며 "최신 AI 기술을 차량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시스템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고 말했다.
LDM은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 엔드투엔드(E2E) 방식과 기존 규칙 기반 알고리즘을 결합한 구조다. AI가 사람과 유사한 판단 능력을 학습하는 동시에, 돌발 상황에서는 규칙 기반 시스템이 안전성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메이저 CEO는 "기존 룰베이스와 딥러닝 기반 E2E를 결합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력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며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새로운 도시에 진출할 때도 시스템을 처음부터 개발하지 않고,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 역량 결합… 경쟁력 부각
현대차그룹의 강점은 AI 기술에 차량 개발·생산 역량까지 결합했다는 점이다.
모셔널이 운영할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기존 양산 전기차를 개조한 차량이 아니라, 로보택시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 단계부터 개발됐다. 센서와 컴퓨팅 플랫폼, 차량 설계와 검증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으며, 생산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이뤄진다.
메이저 CEO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완성차 제조사와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한 대표 사례"라며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의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양산 체계까지 확보한 점이 현대차그룹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로보택시 사업 확대 과정에서 품질 관리와 대량 생산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상용화… 자율주행 경쟁력 시험대
이번 로보택시 상용화는 현대차그룹 AI 전략의 첫 실전 무대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차량 공급과 운영, 서비스 품질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웨이모가 이미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테슬라도 AI 기반 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바이두를 중심으로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경쟁은 이제 기술 개발 자체보다 AI를 얼마나 빠르게 학습시키고 안전하게 상용화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연말 모셔널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현대차그룹 AI 전략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