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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2분기 실적 ‘숨 고르기’…하반기 반등·신약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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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7.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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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일정 변경·R&D 투자 확대에 실적 감소
하반기 유럽·미국 시장 수요 증가 반영 기대
신약 개발 성과가 중장기 성장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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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요 제품 공급 일정 변경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규 제품 판매 확대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 회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에 ADC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가 중장기 성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922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6% 감소했다. 다만 법인세 환급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1% 증가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2분기 실적 감소의 원인은 주요 제품 공급일정 변경과 R&D 투자 확대 때문이다. 회사 측은 R&D 비용이 전년 대비 53%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22.1%)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 정상화에 따라 연간 기준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도 순차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를 통해 유럽에서의 직접 판매 제품을 총 5종까지 확대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말 출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일본 시장에서 첫 번째 제품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정책과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구조 변화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 침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 변화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집 등재가 용이해지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처방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회사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임상 진전과 기술이전 등 가시적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첫 해외 R&D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의료데이터·AI 기반 연구개발 플랫폼 조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한 전략적 투자 등을 진행 중이다.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개발 중이던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후보물질에 이어, 최근 지투지바이오의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를 도입하며 신약 연구개발 분야를 점차 넓혀가는 중이다. 앞서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 성과를 가늠해 볼 가장 빠른 지표는 가장 먼저 1상에 진입한 SBE303의 임상 성과가 될 전망이다. SBE303은 올해 3월부터 진행성·불응성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초기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에 기반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주요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제품 수요가 하반기 실적에 순차 반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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