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각각 92.2%·112.2% 급증
2000년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
연환산 ROE도 32.4%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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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일 평균 거래대금이 36조원 수준으로 급증함에 따라 리테일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 및 운용 부문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새 밸류업 계획과 더불어 퇴직연금·발행어음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종합 자산관리 회사로 도약하려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1조4102억원, 1조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2%, 112.2% 급증했다. 2분기만 살펴 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2% 늘어난 7889억원, 당기순이익은 119.4% 증가한 6806억원이다.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6조8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하는 한편,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4%로 전년 동기(18.8%) 대비 13.6%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매년 실적을 이끌어온 리테일 부문이 이번에도 효자 노릇을 했다. 2분기 주식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3% 늘어난 45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시장 점유율은 25.0%로 전분기(25.7%) 대비 낮아졌지만, 21년 연속 업계 1위를 수성했다. 해외주식의 경우 일 평균 약정액이 직전 분기 1조4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수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운용손익 및 배당·분배금은 2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9% 늘었는데, 이 중 트레이딩 손익이 2044억원으로 83.3% 증가, 배당금 및 분배금은 447억원으로 342.6% 급증했다. 운용손익의 경우 PI·ETF LP·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전략이 골고루 기여한 결과로, 특히 ETF LP 비즈니스는 거래액 기준 20%대 중반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신규 투자에 따라 세금 부담도 늘어, 2분기 판관비는 2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는데, 이 중 부동산금융 중심의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가 658억원(79.0%)을 차지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별도 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갖춘 고배당 기업 지위를 이어가는 한편 2028년 안에 감액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줄여 확보한 재원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 방식으로, 주주가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아 세 부담 없이 배당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발행어음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6월 퇴직연금 사업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적립금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가입 고객의 96%가 기존 주식 거래 고객인 것으로 확인돼 장기 자산관리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측은 "하반기엔 AI 투자정보 및 AI 자산관리 고도화, 디지털 자산 사업 기반 마련, 외국인 통합계좌를 활용한 브로커리지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