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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입법폭주가 호재로… 장동혁, 퇴진론 딛고 리더십 회복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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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7.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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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소법 개정·대통령 연임 등 잇단 악재
정부·대여 공세 수위 높이며 입지 다져
張 "'李, 연임은 없다' 5글자 말하라"
민주당 전당대회 내홍속 반사이익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윗줄 왼쪽)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신동욱 최고위원(오른쪽) 등 의원들과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와 여권발 악재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정치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당대표 퇴진론에 시달렸던 장 대표는 최근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담긴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란을 비롯해 여당 전당대회 과열,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증시 급등락 등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반사이익을 받는 모양새다. 흔들리던 제1야당 대표의 입지를 다시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여권발 논란이 이어질 때마다 장 대표는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이를 당내 입지를 다지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방선거 직후 끊임없이 제기됐던 당대표 사퇴 요구는 상대적으로 잦아든 분위기다.

장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대여 공세의 핵심 고리로 삼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한민국 사법의 사망선고"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권은 결국 자멸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범죄 피해자와 서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여권의 입법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민주당의 입법독주가 장 대표에게는 선명한 대여 공세 명분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의 주요 대여 공세 카드로 경제 현안도 거론된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증시와 부동산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권을 향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관련 발언까지 나오면서 장 대표가 정부·여당을 향해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소재도 늘어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음모론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대통령 입에서 '연임은 없다'고 이야기 하면 끝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다섯 글자를 말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곧 '이재명 탄핵'이라는 새로운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계파 갈등도 장 대표에게는 반사이익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등 당권 주자 간 공방이 격화하면서 민주당이 내부 경쟁에 매몰되는 사이 장 대표는 대여 공세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여권발 논란이 이어질수록 장 대표의 입지도 함께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방선거 이후 흔들렸던 리더십이 여권의 잇단 악재를 계기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나라 정당정치는 적대적 공생관계인 만큼 '상대방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구조"라며 "최근 여권발 이슈는 위기에 처한 장 대표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315@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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