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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국내 첫 LFP 양산 시동…‘탈중국 공급망’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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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8. 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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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플러스 시생산품 첫 출하, 3분기 말 본격 양산
삼성SDI·코어셸 공급계약, 2027년 연산 6만톤 체제 구축
[사진] 엘앤에프플러스 시생산품 첫 출하 기념촬영
엘앤에프플러스 시생산품 첫 출하를 기념해 임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엘앤애프
엘앤에프가 국내 최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하며 LFP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글로벌 LFP 시장에서 비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하이니켈 양극재에 이어 LFP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엘앤에프에 따르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했다. 이번 물량은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램프업)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고객사 품질 평가와 검증을 거쳐 3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원을 투입해 LFP 전용 공장을 조성했으며 올해 5월 준공을 마쳤다. 같은 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을 확보하며 양산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시생산품 출하는 이미 확보한 고객사 공급계약을 실제 양산으로 연결하는 첫 단계라는 의미를 갖는다. 엘앤에프는 올해 3월 삼성SDI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공급계약을 맺으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LFP 공급망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비중국 공급망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한 뒤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 증가에 맞춰 2027년 상반기에는 연산 6만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하한 제품은 일반 LFP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3세대 고밀도 LFP 양극재다. 엘앤에프는 기존 LFP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성능 경쟁력도 확보하고 전력망용 ESS를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용 ESS와 보급형 전기차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엘앤에프는 인산철(FP)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과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FP와 하이니켈 NCM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EV와 ESS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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