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해외 플랫폼에 숨겨도 잡힌다…경찰, 아동성착취물 유포·소지자 16명 검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3010000485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03. 12:0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미 사이버팁라인·CRC 정보 토대로 국내 피의자 추적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 활용해 4개월간 102건 수사 착수
2. 피의자의 컴퓨터에서 확인된 아동성착취물
피의자의 컴퓨터에서 확인된 아동성착취물 영상. /경찰청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파일공유 서비스에서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시청·소지한 국내 이용자들이 국제공조를 통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국 아동보호기관과 경찰 자체 추적시스템 등을 통해 확보한 아동성착취물 유통 정보를 분석해 최근 4개월간 102건을 인지하고 16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피의자 특정과 증거 수집을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 사건은 페이스북에서 아동성착취물이 유포된 정황이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 신고되면서 시작됐다. NCMEC가 해당 내용을 사이버팁라인 보고서 형태로 한국 경찰에 전달했고, 사건을 배당받은 사이버수사대는 보고서에 담긴 단서를 추적해 피의자의 신원과 소재를 특정했다.

경찰이 피의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신고된 유포 혐의 외에도 다량의 아동성착취물을 별도로 보관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판매하려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자파일과 원본 저장매체 등을 압수해 추가 유포 가능성도 차단했다.

미국 비영리기관인 아동구조연합(CRC·Child Rescue Coalition)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국내 피의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다. CRC는 토렌트 등 개인 간 파일공유 방식으로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국내 이용자 정보를 한국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접속 기록 등을 추적해 피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1000개가 넘는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현재 압수한 저장매체를 분석하며 추가 유포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NCMEC는 구글과 메타, 엑스 등 미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으로부터 아동성착취물 유통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한 뒤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각국 법집행기관에 관련 정보를 통보한다. CRC도 주요 P2P 업체 등에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 한국 경찰을 비롯한 해외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은 자체 구축한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동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사이트와 국내 P2P 서비스 등에서 유통되는 성착취물 현황을 상시 탐지한다.

경찰은 NCMEC와 CRC 등 아동성착취물 탐지·공유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범죄 단서를 신속하게 전달받는 한편, 국내에서 확인한 정보도 해외 기관과 공유하는 쌍방향 공조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동성착취물은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중대한 범죄로 처벌된다"며 "관련된 모든 흔적은 국제공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돼 경찰 수사망에 포착되는 만큼 시도조차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