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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주 스포캔 인근 대형 산불… 6만 명 대피·건물 600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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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8. 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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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전역 덮친 폭염 산불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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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 발보아 구역의 전소된 주택 앞에 성모 마리아상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스포캔에서 번진 산불로 수백 채의 건물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AFP 연합
미국 워싱턴주 제2 도시인 스포캔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민 약 6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건물 600채가 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 윌리엄스 스포캔 소방서장은 3개의 각기 다른 발화 지점에서 산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합 재난관리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2180헥타르에 달한다.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전력 공급 피해도 이어졌다. 전력회사 아비스타 유틸리티의 헤더 로젠트레이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기준 약 1만 가구의 전력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리사 브라운 스포캔 시장은 이번 산불을 지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규정했다.

산불로 인한 워싱턴주 전체 피해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 전역에서 약 10만 1171헥타르 이상이 산불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는 미국 서부 전역을 덮친 폭염이 지목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애리조나주에서 몬태나주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고기압 능선이 형성돼 열기를 지표면 가까이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예보관들은 이미 한 차례 폭염으로 대기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부 전역에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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