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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LG엔솔 美 BESS 물류 확대... 고중량 특수화물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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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8.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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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생산 BESS 美 전역 운송
AI 물류 플랫폼 활용해 경로 최적화
북미 고부가 물류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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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BESS를 미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AI 이미지./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내륙운송 물량을 대폭 확대하며 북미 고부가가치 특수화물 물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물류업계의 사업 다각화가 중요해진 가운데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BESS의 미국 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BESS를 현지 수요처까지 운송해온 데 이어 하반기에는 운송 규모를 상반기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BESS는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발생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특히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전력망 보완 수요가 맞물리면서 ES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ESS를 전기차와 함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ESS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을 약 50GWh 규모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는 물류의 난도도 일반 화물과 다르다. BESS는 배터리가 탑재된 고가·고중량 특수화물인 만큼 운송 과정에서 충격과 진동 등을 최소화하고 화물 상태를 정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미국 내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는 관련 안전기준과 운송 규정을 충족하는 것도 필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영업부터 컨설팅, 운송 운영, IT까지 아우르는 통합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물류 플랫폼 'Shiptte'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컨설팅 프로그램을 활용해 운송 효율을 높이고 있다.

차량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 운송 경로를 도출하고, 리포트·인보이스 등 반복적인 서류 업무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단순 운송을 넘어 고난도·고부가 특수화물 물류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BESS는 제품 특성상 안전성과 정밀한 운송 관리가 중요해 일반 컨테이너 화물보다 높은 수준의 운송 역량이 요구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물량 확대를 북미 특수화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BESS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차 부품 등 북미에서 성장하는 고부가 산업의 물류 수요를 선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첨단 물류 역량과 현지 대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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